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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늘 기술의 진화를 상징해왔어요. 하지만 요즘 자동차를 둘러싼 질문은 조금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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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그리고 센디 협업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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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디팀
자동차는 늘 기술의 진화를 상징해왔어요. 하지만 요즘 자동차를 둘러싼 질문은 조금 달라졌어요. 얼마나 빠른가보다, 얼마나 멀리 가는가보다, 차 안에서 하루의 일이 얼마나 잘 흘러가느냐가 더 중요해졌어요. 특히 물류 현장처럼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곧 ‘업무 시간’이 되는 사람들에게는 더 그렇죠. 전기차 전환, AI 기술, 연결된 환경이 일상이 된 지금. 자동차는 더 이상 이동만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사람의 일과 삶을 함께 담는 하나의 공간이 되어가고 있어요.
이런 변화의 한가운데서 현대자동차는 PBV라는 새로운 개념의 차량을 만들었고, 센디는 그 공간 안에서 일이 더 잘 돌아가도록 돕는 플랫폼을 고민해왔어요.
그 접점에서 탄생한 이야기를 현대자동차 국내 SV사업1팀에서 PBV를 담당하고 있는 정민섭 책임매니저의 인터뷰를 통해 풀어봤어요.

“자동차는 이제 이동수단이 아니라 삶의 공간이에요”
현대자동차 국내 SV사업1팀에서 PBV를 담당하고 있는 정민섭 책임매니저는 인터뷰의 시작을 이렇게 열었어요.
전기차로의 전환, AI 시대,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환경. 그 한가운데서 자동차는 단순히 사람을 이동시키는 수단을 넘어, 사람의 하루와 일을 함께 담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ST1을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본 건, 고객의 비즈니스 목적에 정확히 맞는 차량이었어요.”
PBV, 목적부터 다시 설계한 차량
PBV는 Purpose Built Vehicle의 약자예요. 특정 목적에 맞춰 처음부터 설계된 맞춤형 차량을 뜻해요. 공간과 기능을 사용자의 업에 맞게 조정할 수 있고, 단순한 ‘차종’이 아니라 하나의 비즈니스 도구에 가깝습니다.
“ST1은 전기차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업의 파트너’예요.”

ST1은 팬데믹 시대의 질문에서 시작
ST1의 출발점은 팬데믹 이후 급변한 물류 환경이었어요. 이커머스는 빠르게 성장했고, 물류 산업은 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해답을 요구받기 시작했죠.
“그때 계속 고민했어요. 기사님들에게 정말 필요한 기술은 뭘까, 그리고 낮은 비용으로 지속 가능한 차량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그 고민은 ST1의 핵심 사양으로 이어졌어요.
-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으로 충전 시간 단축
- 동급 전기차 대비 100km 이상 긴 주행거리
- 지하 2.3m 주차장 진입 가능한 구조와 넉넉한 적재 용량
- 횡풍 안전 제어 시스템 등 화물차 맞춤 안전 사양
- OTA 기능으로 센터 방문 없이 최신 상태 유지
횡풍 경고등이 켜졌는데, 오히려 안심이 됐어요
정민섭 책임매니저는 ST1 시승 중 경험한 장면을 하나 들려줬어요. “강풍 속에서 운전하는데 횡풍 경고등이 켜지더라고요. 화물차는 차체가 높다 보니 이런 상황이 정말 위험하거든요.”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제어해주는 이 기능은 기사님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요소였어요. “이런 기술이야말로 현장에서 꼭 필요하다고 느꼈죠.”
그 좋은 차 안에, 센디 앱을 넣을 수 있다면?

ST1은 처음부터 앱 탑재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설계됐어요. 하지만 실제로 파트너 앱이 차량에 탑재된 사례는 없었어요.
작년 여름, 센디에서 먼저 ST1에 관심을 보여주셨어요. 그때 솔직히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아, 우리가 생각하던 협업이 시작되는구나 싶었죠.
함께 만들어본 ‘차 안의 앱’
센디는 화주와 차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구조를 고민해온 플랫폼이에요. ST1에 센디 앱을 탑재하는 과정에서 양쪽 팀은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해요. “매일 질문하고, 토론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았어요. 그 과정에서 느낀 건, 센디는 기술보다 사람을 먼저 본다는 점이었어요.” 정민섭 책임매니저는 센디를 ‘사람 중심 기술’을 실행하는 팀이라고 표현했어요.
비 오는 날, 센디 팀이 유난히 바쁜 이유
인터뷰 중 인상적인 에피소드도 하나 나왔어요. “비 오거나 눈 오는 날이면 센디 팀이 유난히 바빠 보여서 처음엔 왜 그런지 몰랐어요.” 알고 보니 날씨가 나쁜 날일수록 물류센터는 더 혼잡해지고, 화주와 차주 간의 소통이 훨씬 중요해지는 순간이었어요. 그날이야말로 플랫폼의 역할이 가장 크게 드러나는 날이었죠.
“그걸 보고 느꼈어요. 센디는 문제 해결에 정말 진심이구나.”
플랫폼은 기술이 아니라 신뢰에서 시작돼요
플랫폼이라고 하면 거대한 기술 구조를 떠올리기 쉬워요. 하지만 정민섭 책임매니저의 생각은 달랐어요. “플랫폼은 기술만으로는 돌아가지 않아요. 차주와 화주를 어떻게 연결하고, 설계하느냐가 핵심이죠.”
센디는 작은 실험을 반복하며 현장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왔고, 그 결과가 ST1 안의 센디 앱으로 이어졌어요. 기사님들은 “운행 중 필요한 정보를 더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고, 화주 고객님들은 “검증된 기사님과 차량이 배정돼서 신뢰가 간다”고 평가했어요.

전기 화물차, 그리고 새로운 표준
“전기차가 아직 완전히 대중화됐다고 보긴 어려워요.” 정민섭 책임매니저는 이렇게 말했어요. 하지만 ST1 출시 이후, 센디처럼 비용과 효율을 중요하게 보는 파트너와의 협업은 전기 화물차 확산을 앞당기고 있다고 봤어요. ST1은 단지 전기차라서 선택된 게 아니었어요. 운송 업계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성능과 안전성, 효율성을 갖춘 차였어요.
그리고 센디는 그 안에 ‘차 안에서의 일’을 바꾸는 도구를 더했어요. ST1과 센디의 협업은 차량과 플랫폼이 각자의 역할을 넘어 하나의 운송 환경을 만드는 시도였어요. 차주에게는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를, 화주에게는 더 신뢰할 수 있는 운송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이었어요.
“기술은 사람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정민섭 책임매니저의 이 말처럼, 이 변화는 현장에서 먼저 체감되는 진화가 될 거예요. 현대차도 선택한 플랫폼, 지금 센디에서 직접 경험해보세요.


